대한민국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는 기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와 달리, 안드로이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세팅을 커스텀할 수 있는 엄청난 유연성을 뽐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 평범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갤럭시에 기본 탑재된 기능의 10%도 채 활용하지 못한 채 지루한 기본 테마와 구조에 갇혀 산다. '남들과 좀 다르게,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폰을 쓰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다면, 삼성이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최고의 커스터마이징 유틸리티 앱인 '굿락(Good Lock)'을 반드시 마스터해야 한다. 오늘은 굿락을 설치한 뒤 무조건 활성화시켜야 하는 필수 모듈과 숨겨진 활용 비법을 파헤쳐 보겠다.
1. 왜 삼성 사용자는 굿락(Good Lock)에 열광하는가?
일반적인 설정 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딥(Deep)한 튜닝 기능들을, 해킹이나 루팅(Rooting)과 같은 위험한 과정 없이 직관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1.1. 공식 개발진이 만드는 안정적인 실험실
과거 스마트폰을 꾸미기 위해서는 외부의 서드파티 런처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했고, 이 때문에 폰이 느려지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부작용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굿락은 삼성전자 소속 개발자들이 유저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여 직접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일종의 '오피셜 실험실'이다. 시스템 코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극강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1.2. 무한한 디자인과 제스처의 커스터마이징 영역
폰의 상태표시줄 시계 위치를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옮기거나, 잠금 화면의 시계 모양을 내가 기르는 고양이 사진으로 바꾸는 등 겉모습의 변화는 기본이다. 나아가 스마트폰의 알림을 관리하고 뒤로 가기 제스처의 감도를 조절하는 등 완전히 나만의 생체 리듬에 맞춘 폰으로 뼈대부터 재조립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2. 갤럭시에 날개를 달아주는 굿락 필수 모듈 베스트 3
갤럭시 스토어(Galaxy Store)에서 굿락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나면 여러 개의 조각난 모듈(앱)들이 보이는데, 이 중에서도 강력한 세 가지를 꼽아본다.
2.1. 원 핸드 오퍼레이션 (One Hand Operation +)
필자가 가장 극찬하는 1순위 유틸리티 모듈로, 대화면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혁명적인 제스처 기능이다. 화면의 왼쪽 또는 오른쪽 끝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스와이프하면 그 동작에 내가 원하는 액션을 매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른쪽 테두리를 밑으로 살짝 내리면 '최근 실행 앱' 창이 뜨고, 위로 올리면 '플래시 라이트'가 켜지게 세팅할 수 있다. 굳이 두 손으로 폰을 쥐거나 버튼을 누르려고 손가락을 길게 뻗지 않아도, 일상적인 웹서핑이나 멀티태스킹이 전율이 돋을 정도로 부드럽게 이어진다.
2.2. 나이스 캐치 (Nice Catch)와 알림 관리의 귀재
가끔 회의 중이거나 도서관에 있을 때 폰이 알 수 없는 진동을 짧게 울리고, 막상 화면을 켜보면 아무런 카톡이나 알림이 남아 있지 않아 답답했던 겪어봤을 것이다. '나이스 캐치' 모듈은 도대체 어떤 좀비 앱이 내 폰을 진동시켰는지, 백그라운드에서 누가 멋대로 앱을 실행시켰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역추적하여 수사 기록처럼 로그를 남겨준다. 알 수 없는 오류와 배터리 소모의 주범을 찾아 삭제하는 데 있어 구세주 같은 역할을 한다.
3.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오디오 및 볼륨 커스텀
시각적인 부분 외에도 폰의 사용성을 결정하는 데 오디오(소리) 세팅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3.1. 사운드 어시스턴트 (Sound Assistant)로 미디어 분리하기
'사운드 어시스턴트' 모듈을 활용하면 시스템 전체의 볼륨 단계가 10단계에서 100단계로 세분화되어, 밤에 아주 미세한 소리 조절이 가능해진다. 또한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개별 앱 음량 조절'을 통제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알림 소리 크기는 그대로 유지한 채 유튜브나 특정 게임의 백그라운드 음향만 조용하게 0%로 줄여버릴 수 있다. 음악 앱을 들으며 동시에 게임을 돌리거나 웹서핑을 즐기는 멀티미디어 헤비 유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마스터키이다. 굿락은 아는 사람만 쓰는 숨은 꿀벌과도 같다. 지금 즉시 갤럭시 스토어를 켜서 유틸리티의 신세계를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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